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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칼럼

소비할 때 ‘그냥’이 제일 나빠요.

<재테크 뉴비, 사회초년생의 첫 걸음마> 4편

데일리펀딩

투자를 하려면 종잣돈은 필수

투자를 하든 예금을 하든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종잣돈’입니다. 왜냐하면 어느정도 목돈이 되어야 수익률이 의미있기 때문입니다. 100원의 100%는 100원이지만, 10만원의 1%는 1천원이 듯 수익률이 낮더라도 원금의 규모가 크면 절대적인 수익이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적정한 종잣돈 규모의 기준은 없지만 1천만원은 넘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돈을 만드는 가장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방법은 저금입니다. 저금 공식은 ‘저금액수 = 소득금액 - 소비금액’으로 아주 간단합니다. 저금액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 소득을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소득은 연봉이란 이름으로 회사에서 정해주니 투잡을 뛰거나 다른 수익사업이 있지 않으면 늘리기 불가능합니다. 별도 투자 할 여력이 될 때까지 이 방법은 안된다고 봐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소비를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현 가능하며 현실적인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목표로 하는 종잣돈이 모일 때까지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저금을 늘리는 단순하고 지루하지만 확실한 방법을 시작해야 합니다. 

 

 

나만의 소비 우선순위를 세워요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두가지를 관리 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멘탈관리. 두번째는 불필요한 비용 정리입니다. 첫번째가 더 중요합니다. 멘탈 관리를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면 자신만의 소비철학을 세우는 것입니다. 제가 권장해 드리는 방식은 생물학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하고 모든 소비를 줄인 후 좋아하는 것 한가지만 허가하는 방식입니다. 지금 정해야 하는 것은 주위 가득한 소비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단 한가지를 고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운동인지, 음식인지, 패션인지, 여행인지, 취미생활인지, 자기개발을 위한 학원인지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나머지는 종잣돈이 모일때까지 당분간 포기하세요. 

무엇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지난 한 달 또는 세달 정도의 소비내역을 살펴보세요. 그리고, 적절하게 비슷한 항목끼리 묶어줍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항목은 일단 빼고, 나머지 내역들을 줄이면 됩니다. 한번에 결정하기 어려우면 확신이 들 때까지 항목을 바꿔보세요. 집중할 항목을 정했다고 마음껏 쓰면 안되고 역시 효율도 높게 써야 합니다. 

 

 

꼭 쓸 것 말고는 줄이세요

두번째는 불필요한 비용을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소비내역을 뽑은 후에 옆에 왜 썼는지를 적어보세요. 그때 왜 돈을 썼는지 몰라서 ‘그냥’이라는 이유가 붙은 항목은 모두 없애야 합니다. 충동구매라 부르는 소비행태는 ‘그냥’이라는 대악마와 ‘갑자기’라는 꼬마악마의 협공입니다. 당신이 탕진잼이라는 지옥에 빠지게 된 계기는 갑자기 허기져 그냥 시킨 치킨입니다. 우선 두 마리의 악마를 생활에서 쫓아내세요. 

가장 크게 나가는 비용은 보통 고정비라 불리는 항목들입니다. 제가 정의하는 고정비란 고정적으로 남에게 주는 모든 돈을 말합니다. 월세, 구독경제라는 트렌드에 홀려서 가입한 각종 상품들(OTT, 음악, 웹툰, 책뿐만 아니라 잘 나가지도 않는 각종 어학원, 스포츠센터, 요가학원, 온라인 교육 등)이 대표적입니다. 구독하고 있는 상품을 일단 절반으로 줄이세요. 당신은 이 모든 구독상품을 여유롭게 즐길만큼 넉넉한 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없습니다. 아쉬우면 친구와 하나씩 구독하고 공유하세요. 유튜브 무료 음악, 운동 겸 서점 방문, 어학공부나 운동은 유튜브로 대체하세요. 무료 콘텐츠도 따라하지 않는 자신이 문제지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월세를 줄이는 방법으로 친구와 쉐어하거나 조금 멀더라도 부모님 댁이 있으면 같이 사는 것이 좋습니다. 평생 이렇게 살 것 아닙니다. 종잣돈 모을 때까지라도 험블하게 살아보세요. 그리고 돈이 부족할 때부터 소비습관을 잡아야 돈이 많아져도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신경 써야 할 시기는 노년입니다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가난한 젊은이가 아니라 가난한 노년입니다. 젊을 땐 부족하고 모자라도 괜찮습니다. 그 이상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지금은 가능성을 농축하는 단계입니다. 그러니 불편함을 참으면서 일단 종잣돈을 모으세요. 못 견디겠다 싶을 때 본인에게 허락한 가장 좋아하는 것에 돈을 쓰면서 터질 듯 답답한 마음을 진정시키세요. 지나고 모인 목돈을 보면 산고를 겪고 아이를 만난 산모처럼 행복해질겁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이 ‘그냥’ 만들어 진 것이 아닙니다. 뚜렷한 목적 없이 쓰는 소액결제들이 바로 가랑비입니다. 

 


데일리펀딩에서 준비한 아주 특별한 2번째 시리즈 칼럼 <재테크 뉴비, 사회초년생의 첫 걸음마>

다음 5편 <경제기사 같이 읽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외부 필자에 의해 작성된 본 칼럼의 내용은 데일리펀딩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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