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뒤로가기

데일리 랩스

밀린 퀘스트가 무수한 LV.1 인턴 개발자

매주 성장해나가는 감자

데일리펀딩

 

[나의 하루]

살면서 새벽에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이 기분 좋은 날은 손에 꼽는다. 놀이공원을 가거나, 여행을 가는 등의 중요한 (사실 재밌는) 일정이 있는 게 아닌 이상 매일 기분 좋게 일찍 일어나기는 어렵다. 그런데 요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새벽 공기를 마시며 막 떠오르는 해가 보이는 풍경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이 하루의 낙이 되어버렸다. 이럴 수 있는 이유는 집 밖으로 나오는 목적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하루를, 일주일을, 더 많은 날들을 뿌듯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데일리펀딩 출근이 바로 그 목적이다.

9월 1일 하늘 사진

[데일리펀딩 첫인상]

첫 출근 날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출근하면서 들었던 뉴진스의 attention이 사무실에서 들리길래 내가 너무 긴장해서 환청을 듣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진짜였다. 진짜 회사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노동요가 꼭 필요한 나의 입장에선 정말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이 없다. 가끔 일을 하다가 이 노래 좀 좋다 싶으면 검색해서 퇴근하면서 듣는 경우도 있다. 알람 소리로 해놓는 노래들은 평소에 듣기  싫어진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회사가 싫으면 회사에서 나오는 노래도 집에선 듣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집에 와서도 듣는다는 건? 그만큼 데일리펀딩의 분위기가 좋은 것이 아닌가 싶다.

 

 

[회고]

출근 첫날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게 시간이 훅 지나갔다. ‘오늘 내가 뭘 했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었을 때 되돌아온 답은 ‘웹스크래핑 강의 학습’ 하나였다. ‘이래도 되는 건가’란 생각이 계속 들었다. 마치, 새로 시작한 게임 속에서 잠겨 있는 퀘스트가 무수하게 밀려 있고 나무칼 하나 달랑 들고 있는 LV.1 유저 같았다. 불안한 마음에 같은 시기 다른 회사에서 인턴생활하는 언니에게 연락해 봤는데 모든 게 완벽해 보였던 언니도 나와 똑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이렇게 출근 첫날이 지나가고 말하는 감자 인턴에게 둘째 날이 닥쳐왔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셀레늄 강의 복습을 마치고 VScode를 켜서 간단한 웹페이지 스크래핑 프로젝트를 구현해 보기도 하고, 다음 주에 예정되어 있는 KickOff 미팅을 위해 구글에 “킥오프 미팅 잘 하는 법”을 검색해 보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KickOff 미팅을 통해 내가 진행해야 할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되었고 프로젝트 기획 과정을 위해 각 기업별 사이트 분석을 시작했다. 엑셀에 정리를 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빠르게 다가온 다음 주 주간 리뷰 시간에서 많은 양의 피드백을 받았다. SPA, CSR와 SSR, 정규식에 대해 공부 필요성을 알게 되었고 문제 해결에 있어서 나의 문제점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다.

이전에는 내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만 파고들었는데 MIT님과 멘토님의 피드백을 통해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하며 좀 더 효율적이고 주제에 맞도록 자료 분석을 하게 됐고, 그 일을 끝내고 나서 해야 하는 다음 단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마 다음 주에는 더욱 성장한 감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에피소드1

출근 4일차에 KickOff 미팅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태풍으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 집에서 회의 참석을 위해 게더타운 회의장으로 이동했다. 회의라고 해서 처음에 엄청 긴장했지만 게더타운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캐릭터들을 보니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고 무서움이 사라졌다. 데일리펀딩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좋은 점 중 하나가 게더타운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올해 봄, 친구들을 모아서 게더타운에서 게임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 기억이 생각나면서 왠지 모르게 데일리언 분들과 회사 자체가 친근하게 느껴졌다. 다들 캐릭터도 엄청 화려하게 잘 꾸미셔서 더 마음이 친근했다.

 

 

#에피소드2

회사원이라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퇴근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자율출퇴근인 데일리펀딩은 그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출근시간에서 9시간을 더한 시간에 퇴근한다. 출근 첫날. 나는 일찍 출근했음에도 괜히 자리에 더 앉아있었다. 그런 나에게 슬랙 DM으로 한 데일리언분께서 “Sophia님, 일찍 출근하셨는데 왜 아직도 계세요?”라고 메세지가 왔다. 당황하지 않은 척 “아, 이제 곧 가려구요~!” 라고 답변했지만 사실 엄청 놀랐다. 퇴근 시간을 지켜준다고는 들었지만 이렇게 칼같이 지켜질 줄은 몰랐다. 이런 환경이다보니 업무시간에 괜히 더 집중해서 열심히 하게 되고, 회사일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이렇게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업무 분위기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 이것이 바로 데일리펀딩이 가진 힘인 것 같다.

 

 

[첫 사회생활]

누군가 나에게 회사 생활에 대해 물어본다면 데일리펀딩을 만나기 전과 후로 답변이 극명하게 갈릴 것 같다. 데일리펀딩을 만나기 전에는 드라마, 영화 혹은 뉴스에 나오는 딱딱한 회사 분위기, 야근, 길어진 다크서클을 떠올렸었는데 확실히 데일리펀딩은 달랐다.

그리고 인턴으로서 첫 출근 이후, 나에게 회사 생활은 먼저 말을 걸어주시는 데일리언분들과 간식이 가득한 탕비실, 함께 출근하는 강아지들의 이미지로 바뀌었다. 점심시간 전까지 모두 열심히 일을 하시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적응하지 못한 나를 위해 말을 걸어주셨다. 처음엔 ‘ㅇㅇ님’ 호칭도 어색해서 최대한 말을 아꼈는데, 먼저 분위기를 풀어주시려고 다들 노력해주셔서 나도 점점 본래의 모습을 보이며 내 이야기를 많이 풀어냈다. 함께 있는 분들과의 분위기가 좋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하고 그만큼 일에 집중도도 높아졌다. 졸릴 때 탕비실로 나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챙겨 간식을 먹는 것이 요즘 나의 소확행이기도 하다. 카페에서 절대 ‘아아’를 마시지 않는 나지만 데일리펀딩에서만큼은 ‘아아’ 중독자이다. (맛있다)

 

 

[첫 번째 인턴 일지를 마무리하며]

회사 출근날을 기다리게 하는 존재들이 있다. 바로 함께 출근하는 강아지들인데 정말 천사 그 자체다. 지금까지 총 3마리의 천사들을 보았는데 그 어떤 고민이 있어도 스르르 녹게 만든다. 데일리펀딩이 애견 동반 출근 가능 회사인지는 진작 알고 있었고 막연하게 좋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이만한 기쁨이 없다. ASMR처럼 들리는 숨 쉬는 소리, 가끔 들리는 ‘멍!’ 소리가 시끄럽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만들어준다. 심지어 출근이 기다려지기까지 한다.

 

우리는 매일 금융의 각을 넓혀가는
데일리언입니다.

데일리언과 함께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