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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칼럼

돈 빌려 본 적은 있지만 금융은 모릅니다.

은행밖에 모르는 바보들을 위한 금융 지침서

데일리펀딩

 

통상 금융이라는 단어를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할 일이 없다. 간헐적으로 뉴스에서 듣거나 신문에서 보게 되는 게 대부분이다. 일상생활에서 금융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기에 우리는 금융을 뭔가 대단히 어렵고 쉽게 접근하지 못할 무언가로 여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전에서 단어의 뜻을 찾아보면 설명이 그리 어렵지 않다.

 

금융(金融) : 금전의 융통이란 뜻으로, 주로 이자와 함께 자금을 빌리고 갚는 행위를 뜻 함

 

좀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여 경제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결국 돈을 누군가에게 줘 봤거나 받아 봤거나 아니면 빌려주거나 빌려 본 적이 있다면 이미 금융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금융과 온전히 동떨어진 삶을 사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오늘을 살아가는 다수의 현대인들은 금융이 없는 삶을 영위해 나가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금융과 밀접한 삶을 살고 있다는 주장에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은행에 볼 일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금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인식하지 못하고 있더라도 현대인들의 다수는 이미 금융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차를 사거나 집을 살 때 대출을 받았거나 매달 월급을 은행에 적금으로 들고 있다면 금융을 실천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일련의 활동을 은행 앱이라는 간단한 도구를 활용하여 매우 간편하게 행하고 있는 것이다. 월급이 들어오면 예금, 적금이나 대출이자를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금융이 손안에 있는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은행과 거래하는 행위 자체가 이미 금융이다. 이자를 받고 빌려주거나 이자를 주고 빌리는 행위. 정확히 은행과 하고 있지 않은가. 그 은행이 하는 사업의 고객 중 한 명으로써 이미 금융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생활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금융이란 그리 멀리 있지도 않고 생각만큼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다. 금융에 대한 이해는 현대사회에서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을 안다는 것은 과거 농경사회 시절 식량을 저장하고 비축하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그 중요도가 더 높다.

 
 

금융을 배우고 이해해야 하는 이유

여름 내내 노래만 부르고 살던 베짱이와 땀 흘려 곡식을 저장한 개미의 이야기는 어린아이들에게 저축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자주 사용된다. 겨울이 오기 전 식량을 비축해 혹독한 추위에 대비하지 않으면 베짱이 꼴이 난다는 교훈을 준다. 곡식을 저장해 두지 않은 베짱이의 결말은 이미 잘 알고 있다. 

 

현대사회의 저축은 과거에 행했던 식량 저장과 비축에 비할 수 있다. 저축은 불안하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해 곡식을 비축해 두는 행위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개미와 다르게 한 겨울을 대비해 곡식을 비축해 둘 필요는 없다. 대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금을 저축해야 한다. 말 그대로 한 겨울에 거리에 나앉는 상황을 방지하고 개미처럼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금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곡식과 현금은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바로 가치가 변한다는 것이다. 곡식은 보관만 잘 한다면 지금 먹든 3년 뒤에 먹든 그 맛과 영양소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현재 천 원짜리 지폐 한 장과 3년 뒤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의 현금 가치는 결코 동일하지 않다. 돈의 가치는 거의 매해 하락하는 반면 물가는 매해 오르기 때문이다. 10년 전 20년 전 자장면 값과 현재의 자장면 값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2011년의 천 원 가치와 2021년 지금의 천 원이 가진 가치는 엄연히 다르다. 

 

단순히 현금을 집 안 장롱에 고이 모셔 놓는 방법으로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비로는 효율이 떨어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금을 효율적이고 현명한 방법으로 저장하고 비축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방법을 실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금융이다. 위에서도 이미 말했듯 예금이나 적금을 들고 있다면 금융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은행에 드는 예금과 적금만이 우리가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최선이자,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속도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까?

 


데일리펀딩에서 준비한 아주 특별한 3번째 시리즈 칼럼 <은행밖에 모르는 바보들을 위한 금융 지침서> 앞으로 칼럼을 통해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금융 관련 내용을 전달해 드릴 예정입니다.

다음 2편 <은행에 예적금을 들고 있는게 과연 최선일까?>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외부 필자에 의해 작성된 본 칼럼의 내용은 데일리펀딩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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