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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칼럼

내가 다시 사회초년생이 된다면

<재테크 뉴비, 사회초년생의 첫 걸음마> 6편

데일리펀딩

 

지금도 후회하고 항상 아쉬운 점이 왜 어렸을 때 더 저금하지 않았나 입니다. 사회초년생은 정교한 투자 고민에 앞서 벅찰 정도로 저금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벅찬 기준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어느 정도가 벅찬지 스스로는 알지만 보통 자기에게는 관대해서 저축액을 느슨하게 잡곤 합니다. 사람은 다 비슷하니 자학하지 말고 허리끈을 한 번 더 동여매세요. 

 
 

청년을 위한 상품 하나는 챙기자

제가 사회초년생 시절엔 ‘장마저축’이 있었습니다. ‘장기 주택 마련 저축’의 약자로 요즘 상품과 이름은 같지만 혜택이 달랐죠. 5년 내지 7년을 유지하면 비과세 되는 상품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갓 회사생활을 시작한 아들의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강제로 떼면서 가입을 시키셨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죽는 소리를 하면서 월급도 적은데 쓸 곳이 많다며 저축 금액을 줄였습니다. 지나고 나니 참 바보 같은 결정이었습니다. 이 정도 혜택을 주는 상품은 없었으니까요. 지금도 사회초년생을 위한 여러가지 상품이나 제도들이 있습니다. 특히, ‘비과세’라는 말이 나오면 일단 집중해서 봐야 합니다. 다만 비과세는 대부분 5년 이상을 유지하는 조건이 있으니 모든 돈을 장기 상품에만 투자하면 안됩니다. 한 상품에 최대 혜택을 받을 만큼 넣고, 나머지 돈은 장기가 아닌 다른 상품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투자는 자기주도적으로

요즘 주식투자 많이 합니다. 사회 분위기도 ‘주식하면 망한다’에서 ‘주식 안하니?’ 처럼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모바일 투자가 되니 접근성도 좋습니다. 해외주식투자도 가능합니다. 고를 수 있는 상품이 늘어나고, 투자 수단이 쉬워지고, 금리는 낮고, 부동산은 가격이 높으니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첫 회사에 다니다 이직을 했습니다. 몇 년 다녔더니 퇴직금도 받았습니다. 믿을 만한 친구가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 일임했습니다. 친구가 시키는 대로 계좌를 만들고 종목을 사거나 팔 때 저는 아무런 고민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그 친구가 저에게 책도 주고, 의견도 전달해 주면서 보유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결과만 말씀드리면 원금이 반토막 났다가 몇 년 후에 겨우 원금 수준만 회수했습니다. 원금을 지켜서 다행이라기보다 후회가 많이 남습니다. 퇴직금의 절반을 날릴 위험을 겪었지만 제 경험이 쌓인 것은 없었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했으니까요. 그때 더 잃더라도 관심 가지고 공부를 했다면 저의 재테크 이력은 상당히 달라졌을 것입니다. 

 

남의 말만 듣고 따라 할 거면 주식투자 하지 마세요. 돈을 좀 잃더라도 자기의 주관과 행동력이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면 크지 않은 금액으로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기 성향에 따라 잃어도 될 만한 비율을 정하고 무리하지 않게 시작하고 천천히 자기 주도적으로 늘려갈 수 있다면 주식투자는 나쁘지 않은 재테크 수단입니다. 

 

 

모바일 금융은 필수

금융 환경이 너무 많이 변하고 있어요. 은행 가는 일 거의 없죠? 스마트폰이 모든 것을 바꾸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의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공동인증서입니다. 최근엔 기존 은행들도 따라 하지만 카카오뱅크에서는 큰 금액이 아닌 경우 이체할 때 공동인증서 서명이라는 절차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제 은행 방문하지 않아도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을 통해 수많은 금융 상품을 쉽고 다양하게 운용할 수 있습니다. 26주 적금, 잔돈 모으는 저금통 기능, 다양한 예금과 적금상품, 투자 연계도 가능 등 시간이 없어서 저금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핑계입니다. 

 

 

새로운 상품엔 실험적으로 참여

새로운 투자 상품들도 등장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비트코인으로 알려진 암호화폐와 P2P금융입니다. 암호화폐는 투기인지 혁신상품인지 말이 많지만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P2P금융 역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라는 관련법 제정으로 인해 제도권 금융으로 올라서며 안정성이 더욱 확보되는 중입니다. 이 상품들이 현재의 기존 상품이나 구조보다 안전하다거나 미래에 대박을 낼 상품이 분명하니 꼭 투자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기술의 변화로 새로운 상품과 환경이 만들어 지고 있는데 위험하다는 생각만으로 무조건 외면하기보다 조심스럽게 실험적 참여를 해보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일정 부분은 항상 실험적인 상품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투자 역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가 적용됩니다. 자기 노력 없이 수익을 바라는 것은 ‘감나무 밑에서 홍시 떨어지길 기다린다’와 같은 몰상식한 일이고요.

 


데일리펀딩에서 준비한 아주 특별한 2번째 시리즈 칼럼 <재테크 뉴비, 사회초년생의 첫 걸음마>

다음 7편 <월급의 얼마를 투자해야할까?>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외부 필자에 의해 작성된 본 칼럼의 내용은 데일리펀딩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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