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말하면 입 아픈 이야기지만 삶을 유지하는 데 돈은 필수 요소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돈이 필요함은 알고 있지만 돈을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잘 하지 못한다. 글로벌 데이터 수집기관, 월드데이터아틀라스에 의하면 우리나라 금융 문맹률이 67%에 근접한다. 15세 이상의 국민 중 2/3가 금융 문맹 이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개인을 탓할 것도 아니다.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고, 집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게 금융인 것처럼 우리 사회는 금융을 가르쳐주지 않는 사회다. 하지만 33%의 사람은 어딘가에서 금융을 배워 금융 문맹을 벗어났다. 마음만 먹으면 개인적으로 금융을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세상이 변했기에 공신력 있는 정보를 책뿐만이 아닌 인터넷으로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을 알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드넓은 바다에서 나침반 없이 표류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70-80년대 전 국민에게 공통적인 자산 관리의 나침반이 존재했다. 월급 받아 적금 들고 집 사던 그런 좋은 시절, 남들 하는 대로만 하면 되던 시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10년,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은 내 월급만 안 오른다는 것이다.

 

 

티끌이라도 모으고 관리해야 한다.

유명 개그맨의 어록 중에 "티끌 모아봐야 티끌이다"라는 말이 있다. 어찌 보면 맞는 말이지만 그렇기에 금융에 대해 공부하고 티끌만 한 돈이라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지식을 갖춰야 한다. 매달 30만 원씩 연 360만 원을 복리로 투자한다면 25년 뒤에 약 1억 5천만 원을 자본으로 가질 수 있다. 1억 5천이 큰돈이 아니고 25년은 너무 긴 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하루 만원이라는 월급의 티끌만 한 돈만 지속적으로 아껴도 25년 뒤에는 1억 5천이라는 거대한 자산이 되어 돌아온다는 뜻이다. 물론 직장인이 매달 30만 원씩 꾸준히 모으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30만 원이 매달 인생에서 큰 의미를 차지하는 곳에 소비되는 직장인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과거나 현재나 핵심은 변하지 않았다. 한 개인이 저축하고 투자해서 돈을 모으고 집을 사고 노후를 준비한다는 메커니즘은 똑같다. 단지 은행에만 저축해서 집을 사고 노후를 준비하는 시대가 아닌 것뿐, 소비를 줄이고 저축과 투자를 통해 집을 사고 노후를 준비해야 되는 것은 똑같다. 그렇기에 금융을 알아야 하고 돈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알아서 불려주던 그런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티끌이라도 놀고 있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