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물가 상승세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미국은 최근 들어 정책금리가 되는 연방기금금리를 3차례 연속 0.75%p나 인상했다. 과거 미 연준 의장이던 앨런 그린스펀은 한 번에 인상 가능한 정책금리를 0.25%p에 맞춘 통화정책을 강조했다. 급격한 정책금리 인상이 시장금리 인상을 초래해 기업의 자금조달 및 가계 이자 지급에 부담을 주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즉, 급격한 정책금리 인상이 투자, 고용, 소비 등 실물경제 위축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책금리 인상 폭이 대폭 확대되면서 시장금리에 미치는 충격도 증가했다. 금융소비자는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에 따라 늘어나는 이자 지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연스럽게 차주들은 가급적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느 때보다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출금리를 구성하는 또 다른 금리들

대출 종류는 다양하지만, 은행의 대출금리는 대출기준금리, 가산금리, 조정금리로 구성된다. 대출기준금리는 은행의 자금조달시 시장 자금 상황에 따라 수시 변동한다. 이는 코픽스(COFIX), 코리보(KORIBOR), 금융채, CD금리를 들 수 있다. 코픽스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 금리로 은행의 자금조달 사정을 반영하고 신규 취급액 또는 잔액 기준 COFIX로 발표된다. 신규 취급액 COFIX는 최근 한 달간 신규로 취급된 예ㆍ적금 상품의 가중평균 금리로 정책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잔액 기준 COFIX는 월말기준 보유 수신상품 잔액의 가중평균 금리로 신규 COFIX 대비 정책금리 변화에 덜 민감하다. COFIX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금리이다.
KORIBOR는 국내 은행 간 대차거래에서 결정된 무담보 원화 자금의 차입금리이다. 이는 통상 3개월 내 은행 단기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된다. 금융채는 은행이 발행하는 채권금리로 신용대출 또는 주택담보대출 혼합형(일정 기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적용이 혼재된 대출) 상품의 기준금리이다. CD금리는 3개월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로 과거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많이 활용되었다. 하지만, CD 유통시장의 거래량이 작아 단기자금시장을 대표하는 기준금리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2010년 도입된 시중은행 자금조달현황을 반영한 COFIX 금리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서 CD금리를 대체하고 있다.
한편, 가산금리는 대출기준금리에 위험비용, 은행 업무원가, 지준 예치금, 목표이익률 등을 포함한다. 구체적으로 위험프리미엄(자금조달과 대출기준금리간 차이), 유동성 프리미엄(자금 재조달시 불확실성), 신용프리미엄(고객 신용등급, 담보종류별 예상 손실비용), 업무원가(대출 취급에 따른 인건비, 전산처리비 등) 등이 반영된다.
또한, 조정금리는 우대금리로서 은행 본부 및 영업점장의 전결로 고객의 은행 기여도에 따라 고려되는 금리이다. 예를 들어, 은행을 거래하는 금융소비자의 급여통장 이체 실적, 신용카드 이용실적, 수신 잔고 실적 등이 반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