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말이다. 금융에 대한 첫 관문이라 하면 은행에 가서 자유입출금 통장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 혼자 은행은 처음이라 긴장은 했지만 나도 이제 어른인 냥 태연한 척했던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지금은 아마 대부분 모바일로 간편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금융의 첫 발걸음일 것이다.
핀테크로 모든 일상이 간편해진 지금을 살고 있는 학생들은 과연 '금융'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다. 궁금하면 알아보는 것이 스타트업의 정석, 우리는 20세 이상 27세 이하의 대학생 약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수입과 지출

가장 첫 번째 질문이었던 “어느 항목에 가장 많은 돈을 소비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식비나 교통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선택한 응답자가 63%였고, 등록금을 제외한 교육비가 9.5%로 2위를 차지했다. 서적 구매, 학원비, 인터넷 강의 수강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등록금을 제외하고도 대학생들이 교육을 위해 많은 지출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취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는 요즘 대학생들의 현실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진로를 기반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목표에 집중하는 요즘 대학생들, 피부로 느끼는 경제상황은 어떨까?
먼저 대학생들의 주 수입원이 무엇인지 물었다. 아르바이트나 인턴 활동의 월급을 통해 자력으로 생활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49.2%, 부모님의 도움(용돈)으로 생활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43.7%로 거의 대등한 비율이었고, 대출도 5.2% 라는 의외로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고, 그중 75%가 생활비를 벌거나 돈을 모으는 등 경제적인 필요에 의해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 19 발생 이후 무려 47%의 학생이 아르바이트 실업을 경험했고, 일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일자리가 없어 할 수 없는 경우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재테크

대학생이 제일 하고 싶은 소비는 뭘까? 당장 여윳돈이 생긴다면 가장 지출하고 싶은 영역으로는 쇼핑이 1위(31.7%)를 기록했고 뒤이어 재테크가 25.4%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하고 있는 재테크에 대한 질문(복수 응답 가능) 62.3%가 예적금, 38.9%가 주식이나 펀드를 답했다. 확실히 예전과 달리 금융이 낯설지 않은 세대임을 알 수 있는 결과였고 자타칭 ‘주린이’ 중 대학생의 비율도 꽤 높을 것으로 짐작된다. (나도 주린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