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2명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대는 42.9%, 3~40대는 대략 70%, 50대는 58%를 차지하고 있었다. 부동산은 이미 너무 올라 버렸고 은행 이자는 얼마 되지도 않는데 주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떨어질 줄 모르고 고공행진을 하니, 모바일 금융의 혁신으로 누구나 쉽게 주식투자가 가능해진 요즘 오히려 투자를 안 하면 이상할 정도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소위 부동산, 주식과 같은 자산관리 분야의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라는 말처럼 너도나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갖 예측을 쏟아내면서 초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며 한몫 단단히 챙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과연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이 집값과 주가의 미래를 정확하게 맞출 수 있을까? 물론 워낙 다양한 전망들을 쏟아내니 그중에 누군가는 맞추는 이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평소에 부동산이나 주식에 관심이 없던 초보 투자자들은 분위기에 휩쓸려 뒤늦게라도 투자는 해야겠고 관련된 지식과 경험은 없으니 전문가들의 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없으니 누구의 말이 맞는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을 테니 결국 그들의 투자는 복불복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남의 말만 듣고 투자를 해서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할 경우에는 누구도 책임을 져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마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의 탓을 하겠지만 어떤 투자든 최종 책임은 개인에게 있을 뿐이다.
참고로 이미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최근의 급격한 상승장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해서 큰 수익을 낸 이들은 그저 앉아서 남의 말만 들으면서 투자한 이들이 아니다. 수백억 자산가가 아닌 이상은 누구보다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관련 공부를 하면서 직접 발품을 파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곳을 찾아서 선제적으로 투자한 이들이 큰 수익을 얻을 것이다. 주식은 어떤가? 그저 그때그때 발표되는 이슈에 따라 휩쓸려 다니는 이들보다는 산업의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가치에 장기 투자하거나 기업의 실적과 재무제표를 철저히 분석해서 저평가된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이들이 미래에 큰 수익을 얻는 것은 당연하다.

즉, 공부하지 않는 투자자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그렇다면 투자를 위해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까? 먼저 기본적인 경제의 원리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경제학원론을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대신 매일매일 경제신문을 꾸준히 읽는 것은 필수다. 처음엔 모르는 용어 투성이라 어렵겠지만 찾아가면서 반복해서 읽다 보면 조금씩 그 흐름이 보일 것이다. 물론 요즘은 동영상 자료도 많이 있으니 함께 활용하면 유용하다. 그리고 학교 다닐 때 정치 경제라는 과목을 배운 적이 있는데 정치와 경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즉, 부동산도 주식도 정부의 각종 정책의 변화에 따라 법과 제도가 바뀌고 세금정책도 바뀌기 때문에 반드시 변화를 살피면서 적절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정치가 아닌 정책에 관심을 가지자.
그리고 부동산의 미래는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가 변수가 될 수도 있고 산업 역시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변화로 인해 상품과 서비스가 바뀌는 만큼 인구 역시 관심 있게 봐야 할 영역이다. 그 외에 앞으로 더욱 중요해지는 전염병과 같은 사회적 이슈라든지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에 대한 관심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빠르게 발전해 가고 있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해해야 투자를 위한 올바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처럼 투자를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공부가 필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