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도 후회하고 항상 아쉬운 점이 왜 어렸을 때 더 저금하지 않았나 입니다. 사회초년생은 정교한 투자 고민에 앞서 벅찰 정도로 저금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벅찬 기준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어느 정도가 벅찬지 스스로는 알지만 보통 자기에게는 관대해서 저축액을 느슨하게 잡곤 합니다. 사람은 다 비슷하니 자학하지 말고 허리끈을 한 번 더 동여매세요.
청년을 위한 상품 하나는 챙기자
제가 사회초년생 시절엔 ‘장마저축’이 있었습니다. ‘장기 주택 마련 저축’의 약자로 요즘 상품과 이름은 같지만 혜택이 달랐죠. 5년 내지 7년을 유지하면 비과세 되는 상품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갓 회사생활을 시작한 아들의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강제로 떼면서 가입을 시키셨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죽는 소리를 하면서 월급도 적은데 쓸 곳이 많다며 저축 금액을 줄였습니다. 지나고 나니 참 바보 같은 결정이었습니다. 이 정도 혜택을 주는 상품은 없었으니까요. 지금도 사회초년생을 위한 여러가지 상품이나 제도들이 있습니다. 특히, ‘비과세’라는 말이 나오면 일단 집중해서 봐야 합니다. 다만 비과세는 대부분 5년 이상을 유지하는 조건이 있으니 모든 돈을 장기 상품에만 투자하면 안됩니다. 한 상품에 최대 혜택을 받을 만큼 넣고, 나머지 돈은 장기가 아닌 다른 상품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투자는 자기주도적으로

요즘 주식투자 많이 합니다. 사회 분위기도 ‘주식하면 망한다’에서 ‘주식 안하니?’ 처럼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모바일 투자가 되니 접근성도 좋습니다. 해외주식투자도 가능합니다. 고를 수 있는 상품이 늘어나고, 투자 수단이 쉬워지고, 금리는 낮고, 부동산은 가격이 높으니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첫 회사에 다니다 이직을 했습니다. 몇 년 다녔더니 퇴직금도 받았습니다. 믿을 만한 친구가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 일임했습니다. 친구가 시키는 대로 계좌를 만들고 종목을 사거나 팔 때 저는 아무런 고민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그 친구가 저에게 책도 주고, 의견도 전달해 주면서 보유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결과만 말씀드리면 원금이 반토막 났다가 몇 년 후에 겨우 원금 수준만 회수했습니다. 원금을 지켜서 다행이라기보다 후회가 많이 남습니다. 퇴직금의 절반을 날릴 위험을 겪었지만 제 경험이 쌓인 것은 없었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했으니까요. 그때 더 잃더라도 관심 가지고 공부를 했다면 저의 재테크 이력은 상당히 달라졌을 것입니다.
남의 말만 듣고 따라 할 거면 주식투자 하지 마세요. 돈을 좀 잃더라도 자기의 주관과 행동력이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면 크지 않은 금액으로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기 성향에 따라 잃어도 될 만한 비율을 정하고 무리하지 않게 시작하고 천천히 자기 주도적으로 늘려갈 수 있다면 주식투자는 나쁘지 않은 재테크 수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