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뒤로가기

데일리언의 수다

마이그레이션과 유지 보수, 생산성 높이는 미래 준비예요

IT실 문석암님

데일리펀딩

[데일리언의 수다] IT실 문석암님

 

데일리펀딩 IT실은 변하는 환경과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을 능동적으로 운영하고 유지 보수에 신경 씁니다. 대표적으로 성능 개선과 호환성, 보안 강화를 위해 오래전 형성한 개발 생태계를 신규 프레임워크로 대체해요. 그래서 IT실의 자리는 항상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학구열이 가득합니다. 특히 IT실의 프런트엔드 개발자 문석암님은 종종 점심시간에 휴게실에서 개발자 동료와 대화 나누며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의미를 부여합니다.

 

 

사업 확장하면서 중요성 커진 ‘유지 보수’

미래 대비해 직관적 구조로 개발 환경 마이그레이션

2017년 5월, 설립 초반과 현재의 데일리펀딩은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은 어느새 누적대출액 1조 원이 넘는 온투업계 대형 기업으로 성장했죠. 그만큼 취급하는 상품과 부가서비스도 감히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확대됐습니다. 더 성장할 내일을 기대하며, 데일리펀딩 IT실은 그동안 꾸려 온 개발 환경을 더욱 단단하게 가꾸는데요. 유지 보수를 늘 강조하는 문석암님은 이번 ‘새 건물 시공’ 프로젝트에 더욱 집중하고 있어요.

 

Q. 석암님 안녕하세요. 요즘 마이그레이션 작업 중이신데요! 그건 어떤 업무인가요?

마이그레이션(Migration)이라고도 하고, 큰 규모의 프로젝트인 만큼 리빌딩이라고도 해요. 쉽게 말해 기존 것을 새로운 걸로 교체하는 작업을 뜻하는데요. 집으로 비유하자면, 오래된 건물 옆에 부지를 마련해 외관은 같되 재료와 인테리어가 최신식인 건물을 새로 짓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능은 같은데, 속은 완전히 다르게 바꾸는 거죠.

 

다만, 설계도면 없이는 큰 건물을 관리하기 힘들잖아요. 데일리펀딩 플랫폼은 나날이 기능이 개선, 추가되고 연동된 서비스도 늘어나요. 그래서 뼈대 같은 일정한 규율이 필요한데, 프레임워크는 그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거든요. 그래서 요즘 많이 사용하는 Next.js 프레임워크로 리빌딩 중이에요.  

 

Q. 마이그레이션을 위해 필요한 사전 작업은 무엇인가요?

완전히 다른 2개가 하나처럼 보이게끔 한 페이지씩 점진적으로 진행하거든요.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완료되기까지 기존 A 서버와 새로운 B 서버 2개가 존재하는 건데, 둘 사이의 호환에 신경 써야 해요. 새로운 페이지가 완성됐을 때 A 서버에서 B 서버로 안전하게 이동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모든 프로젝트를 새로 꾸리는 작업인 만큼, 발생 가능한 에러를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도 필요해요. 기존 개발 서버보다 좀 더 실제에 가까운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쓰죠. 프레임워크로 서버를 꾸리면 오류를 감지하는 센트리(Sentry) 도구라든지, 테스트용의 제스트(Jest) 도구라든지 여러 도구가 존재하거든요. 이런 도구를 활용해 기존보다 견고하게 개발된 홈페이지를 준비해요.

 

Q. 석암님이 특히 더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결국 유지 보수 측면이에요. 직관적인 구조와 설계를 갖추면 새로 입사한 개발자도 빠르게 적응하고 개발할 수 있어요. 그렇지 않다면 우리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요. 일반적이면서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으로 가야 다른 사람이 작업한 걸 수정할 때 용이해요. 유지 보수를 고려한 초반 설계에 심혈을 기울이는 거죠.

 

 

“어떤 IT 회사라도 계속 프로덕트가 발전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가려고 물색할 텐데,  

마이그레이션이 그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금융사에서 중요한 보안성도 최신의 기술로 강화할 수 있죠.”

 

 

Q. 이야기 듣다 보니 석암님이 추구하시는 개발 방향, 가치관이 문득 궁금해요.

제가 추구하는 방향은 프로덕트 측면과 개발자 측면 2가지로 나뉘어요. 프로덕트 부분에서는 당연히 유저 경험이 뛰어난 것에 초점을 맞춰요. 유저가 느낄 때 로딩이 이상하게 흐른다거나 애니메이션이 살짝 어색하다거나 하는 자잘한 불편함은 없는지 신경 쓰죠. UX를 더 개선하려고 기획자, 디자이너와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개발자적인 측면에서는 ‘클린 코드’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깔끔하고 좋은 코드로 설계된 프로덕트는 누구라도 빠르게 이해하고 손쉽게 수정할 수 있어 안전하고 유지 보수하는 데 용이해요. 어떤 수정 사항이 발생할 걸 대비해 코드를 잘 짜놓는 것, 그게 핵심이에요.

 


 

간편투자앱에 신기술 도입해 보안, 기능 업그레이드

변하는 환경 맞춰 소프트웨어 리팩터링

석암님이 강조하는 유지 보수란 유저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업은 아닙니다. 대신 계속 이용하고 싶은 플랫폼을 만드는 것, 그러니까 유저의 마음을 얻는 일이에요. 데일리펀딩의 간편투자앱이 유저의 니즈를 충족하면서도 탄탄하고 빠른 플랫폼으로 사랑받도록, 석암님은 관리 전반을 도맡아 처리하는데요. 변하는 환경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수정, 업그레이드하는 개발 환경을 가꾸는데도 집중해요.

 

Q. 데일리펀딩 간편투자앱 운영 A to Z를 담당하시는데, 요즘 어떤 작업을 하시나요?

최근에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기보다는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를 준비, 적용해요. 4월 말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운영하던 OTA 업데이트 서비스가 종료되거든요. 우리가 앱 업데이트를 할 때 활용하는 코드 푸시 서버 서비스가 사라지는 거죠. 그러면 코드 푸시 서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거나 오픈 소스 플랫폼인 EXPO 업데이트로 전환해야 하는데요. 저는 EXPO 업데이트로 선택해 작업 중이고, 현재 마무리 단계예요.

 

Q. 앱 이후에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개선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덕트는 당연히 개선, 발전해야 해요. ‘바뀌지 않는 코드는 없다’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시스템을 좀 더 효율화하는 신기술을 계속 추가하지 않으면 앱이 느려지고 도태될 거예요. 게다가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의 심사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앱이 유저에게 배포되니, 당연히 늘 개선해야 해요.

 

 

제가 유지 보수를 중요시 여기는 건 ‘소프트웨어는 항상 변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이에요. 수정이 편해야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으니 늘 수정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는 거죠.

 

 

“새로운 상품, 서비스가 나왔을 때 누구보다 빨리 서빙하고 수정하는 것. 

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해요. 

무언가가 출시됐는데 고객이 직접 사용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면 안 되잖아요.”

 

 

Q. 앱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시는 다른 부분도 말씀해 주세요.

앱이 켜질 때 실행되는 동작에 관심 가지고 작업 중이에요. 유저가 앱을 실행하면 보안 기능이 작동하고, ‘더 보기’ 탭에서 이름을 클릭하면 간편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슬라이드가 떠요. 이런 기능은 어떤 화면을 보느냐에 상관없이 항상 작동해야 되잖아요. 달리 말하면 모든 페이지에서 리소스를 소모하는 거라, 성능 최적화에도 집중하고 있어요. 그 외에 코드를 개선해서 다시 작성하는 리팩터링을 진행 중이에요.  

 

Q. 간편투자앱 ‘혜택’ 탭 작업은 석암님께 조금 특별했다고 들었어요.

‘만드는 재미’라고 해야 되나요? 그것 때문에 혜택 탭 프로젝트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혜택 탭은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었던 거라 설계, 기획, 개발 등을 시작 단계에서부터 온전히 경험한 거예요. 이 혜택 탭에 제가 하고자 했던 여러 설계 원칙을 담아냈죠. 구글 애드몹이라든가 오퍼월, 블리피 등 외부 서비스와 많이 연동해야 해서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긴 했거든요. 오퍼월은 리액트 네이티브를 지원하지 않아서 안드로이드랑 iOS 네이트브 코드를 각각 작업하고 리액트와 연결했어요. 이런 경험이 굉장히 새로웠고 특별했어요.

 

데일리펀딩 간편투자앱 ‘혜택’ 탭과 ‘돈나무 키우기’ 서비스

 


 

생산하는 힘을 증명하는 IT 조직의 존재

개발자의 니즈까지 해결하는 사람 되고파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는 개발자의 협업은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힘입니다. 데일리펀딩 IT실은 주간 회의 자리에서 각자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공유해요. 그 자리에서 서로의 업무를 긴밀하게 이해하고, 거리낌없이 질의응답하며 협업의 힘을 체감해요. 석암님은 점심 시간에 휴게실에서 동료 개발자와 열띤 토론을 거치기도 하면서 개발자의 니즈를 먼저 해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됐습니다.

 

 

Q. 입사한 지 2년이 넘었잖아요. 개발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데일리펀딩은 어떠한가요?

IT실이 존재하고, 내부 개발자가 직접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여러 상황에 대응하는 환경이 큰 자산이에요. ‘핀테크 회사라 IT실이 당연히 꾸려진 거 아니냐’ 반문하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개발팀 없이 솔루션 업체와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IT실의 존재는 운영 효율화를 위해 업무 자동화를 이끌기도 하고, 시시때때로 변하는 환경에 즉각 대비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증거거든요. 요즘 IT업권에서 IT실의 존재는 무언가를 생산하는 힘이니까, 데일리펀딩의 가능성이 엄청나다고 생각해요.

 

Q. 석암님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나요?

개발이라는 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보거든요. 개발자는 그 도구를 잘 다루는 전문 직군인데요. 제가 꿈꾸는 개발자는 ‘개발자의 개발자 같은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요? 개발자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려고 개발된 도구를 쓰듯이,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게 최종적인 목표예요. 개발자로서 유저의 불편함을 해소했다면, 개발자가 유저인 상황에서 이들의 니즈를 해결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향후 미래 계획을 포함해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을 해 주세요.

앱 전체를 도맡아 관리하는 것, 마이그레이션을 한다는 건 스타트업 창업가나 초기 멤버가 아닌 이상 흔히 오는 기회가 아니거든요. 저연차가 접근하기엔 꽤 까다로운데, 누구에게나 열린 개발 환경이라 제게 기회가 온 것 같아요. 특별한 경험을 통해 한층 커리어가 성장했구나 하고 느껴요.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해서 처음 알파 단계부터 배포, 운영되는 단계까지 모든 걸 경험한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데일리펀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5-033호(2025.04.28)

우리는 매일 금융의 각을 넓혀가는
데일리언입니다.

데일리언과 함께하기 >

또 다른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