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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랩스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생애 첫 인턴 과제 기록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인턴은 코드를 남긴다

데일리펀딩

 

[인턴 시작]

3월 2일에 첫 출근해서 어느덧 2주가 지나고 3주가 가까워진다. 그동안 느꼈던 점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1주 차
출근 첫날, 면접을 담당하셨던 IT팀 CTO, MIT님께서 휴가 중이라고 하셔서 복귀하시기까지 함께 인턴생활을 하게 된 Jack님과 인프런트로 ‘파이썬 장고’, ‘리액트’, ‘타입 스크립트’에 대해 배웠다. 이때까지는 강의 들을 게 많았지만 나름 좋았는데..? (이하 생략)

 

 

#2주 차

MIT님이 휴가 복귀 후 주신 첫 번째 인턴 과제로 클론 사이트 프로젝트 ‘숨고’를 맡게 되었다. 나는 프론트, Jack님이 백엔드를 담당했다. 리액트는 이전에 거의 안해보고 생활코딩으로만 발만 살짝 담가본 탓에 UI를 어떻게 베끼고 SPA를 어떤 식으로 구성해야 할지 막막했다. 개발자 도구 중 꿀팁을 Jack님에게 물어봐서 그나마 수월해지기 시작했고, 메인 홈페이지 UI를 먼저 만들기 시작했다. 기능 부분은 velopert 블로그를 참고해서 클론 코딩을 하고 필요한 부분을 사용하면서 화면을 하나하나 완성해 나갔다. api도 Jack님이 고생하셔서 AWS로 서버를 배포해 주셨고 멘토인 Kyle님께도 피드백을 받아 당일 아침에 재빠르게 연동하는데 성공했다. ?

문제는 CSS였는데 분명히 중간발표 때까지는 잘 나오던 UI가 최종 발표에서는 아주 이상하게 나왔다. ?물론 최종 발표에서도 숨고 메인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누르면 link를 타고 가야 하지만 나는 이미지로 보여줘버렸다. 허허. 회원가입 오류 출력은 안 되지만 다행히 값은 백엔드 DB에 잘 들어가서 확인시켜드렸다. 고수 찾기는 손도 못 댔다. 그래도 MIT님께서 항상 잘했다고 당근을 아끼지 않아주셨고 멘토 분들도 너무나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다시는 안 들어갈 사이트=’숨고’ ^^

아! 그리고 MIT님께서 ‘5일 안에 이정도를 해냈으니 다음 과제는 더 빨리할 수 있겠다’고 하셨는데... 대선날도 공부하고 주말에도 공부.. 집 가서도 공부 한 결과물이었다.

그래도 다음 과제는 백엔드를 담당할 차례라 설렜다.

 

 

#3주 차

이번 과제는 크몽 사이트를 클론하는 과제였고 드디어 하고 싶었던 장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MIT님께서 최종 리뷰하실 때 백엔드 모델링부터 하라는 꿀팁을 알려주셔서 모델링부터 시작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고난의 시작...모델링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분명 대학교 데이터베이스 수업 시간에 모델링은 정말 간단히 배우고 SQL을 배웠는데 모델링 구상 중 관계 파악하기가 막막했다. Jack님과 멘토 Kero님께 질문도 하고 집에서도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 정도 방법을 깨달았고 빨리 api를 배포할 생각만 하고 있다.

 

 

[데일리펀딩 복지]

일단 워라벨이 굉장히 좋다. 출퇴근 시 인사를 안하는 문화는 정말 충격이었다. 그리고 휴게실에는 안마 의자도 있다. 탕비실에는 과자와 음료도 항상 있고, 커피 머신도 편리하게 쓰고 있다. 무엇보다 식대를 인당 11,000원까지 지원해 주시는데, Jack님이랑 메뉴 취향이 잘 맞아서 항상 같이 먹고 있다. 아래 사진은 회사 건물 1층에 위치한 대게나라의 게장 볶음밥인데 Jack님이랑 지금까지 인턴 생활 중 거의 반 넘게 먹은 건 안비밀...(홍보아님)
이 소식을 들은 회사 직원분들 중 몇 분이 게장볶음밥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감사합니다.

 

 

 

[운동 소모임]

회사 직원분께서 사내 운동 소모임 가입을 권유하셔서 Jack님이랑 같이 들어갔다. 인턴으로 받는 첫 관심이라 은혜를 베풀기 위해 들어갔는데 규칙은 너무나 심플했다. 주 4회 자신이 정한 운동 계획 지키기가 목표고 회비는 만 원이었다. 학식이 시절에는 주 6일 운동은 거뜬하게 해서 직장인일 때도 당연히 할 줄 알았는데 딱 하루 나가고 깨달았다;; 중도 포기하고 도망치자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피 같은 만 원을 사수하기 위해 덕분에 운동을 나가게 되었다. 직장인 분들은 정말 대단하시다.

 

 

[첫 번째 인턴 일지를 마무리하며]

인턴 생활을 시작한 지 3주가 거의 가까워지고 있다. MIT님과 면접 때 ‘웹을 해본 적 없지만 뼈를 갈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나름 뼈를 갈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게 없다. 그래도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해서 코드 한 줄이라도 남기고 가고 싶은 바람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인턴은 퇴사 전 코드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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