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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칼럼

하루라도 더 빨리 투자할 수 있었더라면

은행밖에 모르는 바보들을 위한 금융 지침서

데일리펀딩

 

노년빈곤에 처하는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 잔액이 점점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가 자주 나오는 것처럼 대한민국은 무덤부터 요람까지 개인의 경제적 안녕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 결국 개인의 노후는 각자도생으로 책임져야 하는 구조다.

 

개인이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저축이나 투자는 필수가 될 수밖에 없다. 베짱이가 놀며 겨울을 준비하지 않을 때 개미는 겨울을 준비하며 열심히 일하며 곡식을 창고에 차곡차곡 모아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개미는 일을 했고 베짱이는 놀았다가 아니다. 개미가 일을 아무리 열심히 했어도 겨울을 위해 곡식을 비축하지 않았다면 개미도 베짱이와 다르지 않은 겨울을 보내야만 했을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 속 끝 없는 경쟁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사회다. 국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각 민간의 경제주체들이 협력해 나가며 우리나라 경제를 만들어 내고 이끌어 간다. 그 안에서 각 개인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소득을 올리고 자신이 살 터전을 꾸리며 삶을 영위해 간다. 자본주의의 근간은 자유경쟁으로, 무한한 경쟁이 결국 최대의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이론을 가지고 있다. 이 안에서 개인은 한 무리의 일원으로 경쟁하기도 하고 혼자 경쟁하여 이 사회를 살아간다.

 
 

이 경쟁 안에서 책임과 결과를 가져가야 하는 건 결국 개인이 될 수밖에 없다. 선악을 떠나 그저 사회체제가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체제가 급격하게 바뀌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인생의 황혼기를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 것도 이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모두가 알고 있고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방안을 제대로 제시해 주지는 못한다. 개인이 스스로 공부하고 파헤쳐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학교에서 쉽게 배울 수 있지만 자본주의는 그렇지 못하다. 자본주의의 근간은 경쟁이라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는데, 또 다른 근간은 이름에서 이미 나타나 있다. 자본이다. 자본주의는 자본으로 굴러가는 세상이다. 자본이 많으면 많을수록 살아남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자본주의에서는 막대한 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일정 정도의 부를 가지지 못하면 경쟁은 고사하고 극한 경우에는 생존까지 위협받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노인인구의 급증에 따라 노인취업시장은 포화상태가 될 것이고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는 불확실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할 수 있을 때 임금을 저축하거나 투자를 하여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청년 금융 노년까지 

배가 고플 때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고 아플 때 병원을 가지 못하는 일이 노후에 생길 수 있다. 아무 대비 없이 막연하게 나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 이는 허망한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들의 가장 큰 착각이 뉴스에서 보던 일들이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20-40대에게 지금이라도 금융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고 우선은 매달 적금이나 예금을 꾸준하게 드는 습관을 추천한다. 대박을 꿈꾸거나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에게만 금융 공부가 필요한 게 아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을 하고 노후를 스스로 대비할 수밖에 없는 위치의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한 게 금융지식이다.

 

어디서부터 공부하고 알아가야 할지 막연해 할 필요도 없다. “만약 한 달에 10만원, 매해 120만원을 4%의 이자로 30년을 투자했다면 원금과 이자는 얼마일까?” 이처럼 간단한 질문부터 시작을 해 보자. 그리 어렵지 않은 질문이다. 그리고 매달 10만원을 20만원, 30만원 또는 100만원으로 바꿔보자. 4%의 이자 역시 5%, 6%로 바꿔보고 10년, 20년, 30년 뒤에 얻게 될 금융소득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자. 계산이 끝났다면 실현 가능한 목표인지 따져 보자. 실현 가능하다면 어떻게 실현이 가능한지, 불가능하다면 왜 불가능한지 정보를 찾다 보면 금융과 투자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게 바로 자본주의 체제에서 우리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이다.


 

무한한 경쟁 사회에서 '겨울'을 이겨 내고 봄을 맞이하는 사람은 결국, 금융지식을 차곡차곡 쌓고 꾸준히 투자하는 사람이다. 단, 봄을 맞이하는 사람은 더 이상 소수가 아니다. 오히려 혹한기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소수일 것이다. 소수에 들 것인가, 다수의 사람들과 축배를 들 것인가. 이는 꾸준한 미래 계획과 투자에 달려 있다.

 


데일리펀딩에서 준비한 아주 특별한 3번째 시리즈 칼럼 <은행밖에 모르는 바보들을 위한 금융 지침서> 이번 10편 <하루라도 더 빨리 투자할 수 있었더라면>을 마지막으로 약 6개월간의 연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시리즈의 칼럼으로 찾아뵐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외부 필자에 의해 작성된 본 칼럼의 내용은 데일리펀딩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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