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언의 수다] 경영관리실 김도형님
자금세탁방지(AML)는 금융사를 통해 거래되는 자금이 범죄나 테러 등 불법적인 일에 이용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요주의 인물을 필터링하고 의심거래를 보고하는 일 등입니다. 데일리펀딩의 자금세탁방지 전담직원인 경영관리실 김도형님은 플랫폼, 나아가 금융 환경의 건전성을 관리∙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에 능동적으로 대응합니다. 이와 함께 수천, 수만 건의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도 힘씁니다.
금융사라면 꼭 관리∙감독해야 할 자금세탁방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시간 대응해 소중한 자금 보호
온투업은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2021년부터 고객확인, 의심거래보고 등 자금세탁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이때 고객확인 업무는 단순히 본인여부를 검증하는 데 그치지 않아요. 고객이 위험국가의 국적자이거나 정치적 인물인지, 테러단체나 테러리스트에 해당하는지 등 심도 깊게 평가합니다. 경영관리실의 김도형님은 자금세탁방지 핵심요원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하고 있어요.
Q. 도형님 안녕하세요. 도형님이 하고 계시는 자금세탁방지란 어떤 업무인가요?
자금세탁방지란 낱말 그대로 불법적으로 취득한 자금을 합법적인 것처럼 속이거나 테러자금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을 말해요. 최근 몇 년 전부터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이 활성화됐잖아요. 이건 우리 회사와는 관계없지만, 가상자산을 악용한 자금세탁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글로벌 표준까지 마련됐어요. 이 업무를 위해 한국금융연수원의 자금세탁방지 핵심요원 과정까지 수료해 전문성을 키웠어요.
Q. 우리 회사의 자금세탁방지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정말 다행히도 데일리펀딩에서 이용하는 대출자∙투자자 전용 농협 가상계좌는 대출이나 투자로만 사용 가능하다 보니, 이를 활용해 자금세탁하긴 힘들어요. 온투업에서 자금세탁방지 업무란 금융업 거래 패턴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는 특이 사례에 대해 의심거래보고(STR, Suspicious Transaction Report)를 해서 적법한 대출인지 판단하는 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요. 온투업 대출은 비대면이 핵심인 만큼 STR 시스템으로 의심거래를 실시간 포착하는데요. 만약 알림이 뜰 경우 계약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어요. 물론 최종 컨펌은 준법감시인님이 하시고요.
Q. 자금세탁방지의 특별한 사례나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금융정보분석원에서 제공하는 AML 시스템을 활용해 요주의 인물 필터링(WLF, WatchList Filtering)이라는 걸 매일매일 업데이트하거든요. 정말 재밌었던 게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에서 지정한 고위험국가의 사람이 필터링됐어요. 그 사람은 아마 해외에서 벌어들인 불법 자금을 데일리펀딩 투자금으로 이용한 후 출금해 합법 자금처럼 세탁시키려고 한 게 아닐까 싶어요. 매일매일 WLT를 업데이트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우리 플랫폼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 있었어요.
스스로의 한계를 증명하려 뛰어든 금융업
고객과의 접점에서 출발한 정보관리 업무에도 능력 발휘
도형님은 예측하기 힘든 돌발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해 온 이력이 자부심이라 말합니다. 대학 재학 시절에는 영화관 매니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수많은 고객을 만났고, 전 직장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수익 구조를 발굴하며 변화하는 흐름을 빠르게 포착했습니다. 그가 미지의 영역인 AML에 흥미를 느낀 것도 ‘예측 불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인데요. 꼼꼼함과 민첩성이 요구되는 업무를 도맡으면서도 도형님의 얼굴에는 긴장감보다 즐거움이 감돌아요.
Q. 관점 차이는 있겠지만, 도형님의 업무가 고객 접점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도 비슷한 일을 하셨다면서요?
대학생 때 영화관 매니저로 일하면서 고객을 응대했어요. 전 직장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개발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매출을 증대시켰어요. 그러다 보니 ‘고객 관리 능력은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었거든요. 문득 제가 감당할 수 있는 CX 영역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졌어요. 단순한 문의가 오가는 플랫폼이 아닌, 금융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대처할 수 있을지 스스로를 테스트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데일리펀딩에 합류하게 됐어요.
Q. 왜 자금세탁방지업무에 관심 가지게 됐는지도 궁금해요.
우리 회사는 자기주도적인 업무 문화와 구성원 간 상호존중, 활발한 소통이 강점이잖아요. CX에서 더 나아가 업무를 확장하려 했을 때 자금세탁방지업무가 눈에 들어왔어요. 기존에 이 업무를 담당하셨던 데일리언과 자리가 가깝다 보니 자연스럽게 업무 확장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니 그 동료 옆에서 차근차근 경험과 역량을 쌓았어요. 여러 자격 요건을 갖추고 나니 때마침 그분이 육아휴직을 하셔서 제가 보고책임자로 임명됐어요.
일을 하면 할수록 더 재밌더라고요. 업무에 깊이 몸담기 전까진 ‘온투업에서 무슨 테러 방지야?’라고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고위험국 국적인 어떤 사람이 가입을 시도했고, 우리 플랫폼을 이용해 테러 자금을 조달하려는 시도를 원천차단했잖아요. 데일리펀딩이 AML 시스템을 통해 테러 방지에 도움을 주니 자부심이 들었어요.
Q. 온라인정보관리실태점검도 담당하시잖아요. 이건 어떻게 진행되며, 왜 하나요?
온라인정보관리실태점검은 우리 회사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얼마나 잘 준수하고, 투자자와 대출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얼마나 공들이는지 점검하는 거예요. 금융업은 고객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하다 보니 반드시 이 법을 준수해야 해요. 우리 회사의 개인정보처리방침부터 대출약관, 투자약관 등이 매년 업데이트되는 법률 내용에 적합한지 아닌지 전부 점검해요. 만약 법률에 어긋나는 부분이 발견되면 약관을 수정해야 해요. 그렇지 않을 경우 그 파급력은 영업 정지로 이어질 수 있으니 꼼꼼히 살펴야 해요.
Q. 온라인정보관리실태점검을 위해 회사는 어떤 방침을 세우고 운영하는지도 궁금해요.
「개인정보보호법」 조항에는 서버 관리 부분도 명시돼 있어요. 화재나 지진처럼 위기 상황이 닥치면 서버가 중단되기도 하잖아요. 그때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민감한 정보가 유실∙노출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각종 재해∙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핵심 업무 기능이 작동되도록 BCP라는 업무연속성계획을 세우고 훈련도 해요. 서버실에 특정 종류의 소화기를 비치해 두고, 정전을 대비해 비상보조발전기를 갖추며, 대체 사업장을 마련해 두었답니다. 그 외에 개인정보 파기 방법 규정, 예산 배정∙사용, 임직원 교육 등 다양한 것을 해요. 이러한 사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고시한 정보보호 전문 서비스기업을 통해 매년 점검받고 있어요.
새로운 금융을 여는 온투업의 잠재성이 매력적
탈피를 마치고 높이 날아오를 미래 기대해
도형님에게 온투업이라는 산업은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가능성’입니다. 현재는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여러 번 탈피하고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죠. 그는 데일리펀딩이 잠재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오랜 우군인 투자자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업무 방식과 기업 이미지를 가꾸곤 합니다.
Q. 업무를 하면서 도형님이 느낀 온투업의 특성은 무엇인가요?
짧게 말하면 ‘재미있다’예요. 사실 온투업이 엄청나게 세간의 주목을 받고 드라마틱하게 성장 중인 산업은 아니긴 하잖아요. 그런데도 온투업은 새로운 금융을 제시한다는 잠재성이 분명히 존재해요. 과거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부동산 PF)이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로 나뉘던 온투업 상품군이 점차 다양화됐어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계속 찾으려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걸 느껴요. 마치 유기체처럼요. 온투업이 이다음에 과연 어떤 상품을 발굴하고 리드할지 정말 기대되고 흥미로워요.
“온투업은
정말 유연하고 오픈돼 있는 업권이에요.”
Q. 요즘 업무를 더 잘 처리하기 위해 특별히 고민하거나 기획 중인 게 있나요?
저는 ‘업무 효율화’를 중요시 여기거든요. 자금세탁방지도, 온라인정보관리실태점검도 세세하게 챙길 사항이 많거든요. 특히 온라인정보관리실태점검은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무척 많아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요. 올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게 가장 첫 번째 목표예요. 체크리스트만 보면 이 업무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금방 준비할 수 있게끔이요.
지금 기획 중인 또 다른 프로젝트도 말씀드리자면, 대출자 변동 정보나 상세 정보를 회사 어드민 페이지에서 원터치로 통합 관리하는 기능이에요. 올해 안에 기획서를 제출해서 구현까지 완료하는 게 목표예요.
Q. 데일리펀딩에서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와 꿈은 무엇인가요?
누군가가 제게 “어디서 일하세요?”라고 물으면 아무 수식어 없이 자랑스럽게 “데일리펀딩에서 일해요”라고 말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어요. 온투업계의 프랜차이즈를 만드는 게 목표인 거죠. 데일리펀딩이라고 답하면 “거기 온투업 회사 아니에요?”라고 모든 사람이 되묻는, 그런 큰 회사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Q. 향후 미래 계획을 포함해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을 해 주세요.
온투업은 잠재성이 풍부한 ‘잠룡’이라고 생각해요. 데일리펀딩 창업 초기부터 활동하신 오래된 투자자님이 아직도 활발히 플랫폼을 이용하고 계시잖요. 이는 저를 비롯해 다른 데일리언 그리고 외부인이 볼 때도 매우 긍정적인 요소예요. 6~7년 동안 꾸준히 데일리펀딩 플랫폼에서 투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 회사의 잠재성과 안정성이 높구나 하는 확신이 들어요. 모든 데일리언이 투자자님의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요. 저도 고객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우리 회사를 더 웅장하게 키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데일리펀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4-294호(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