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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언의 수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자로 성장하겠습니다

[데일리펀딩 체험기] 대학생 인턴 오재현님, 하지원님

데일리펀딩



대학생 인턴 오재현님과 하지원님은 약 4개월 동안 데일리언을 긴장시키는 요주의(?) 인물이었습니다. 격월로 개최되는 코딩챌린지에서 선배 개발자를 제치고 만점을 받기도 하고, 5주년 행사 OX 퀴즈에서 최종 승리자로 우뚝 서기도 했죠. 누구보다 데일리펀딩에 잘 적응한 두 사람의 활약기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꿈꾸는 개발자로의 삶은 어떠한지, 그 삶에 데일리펀딩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 나눕니다.

 

데일리펀딩 대학생 인턴 지원님(좌)과 재현님(우)

 

 

졸업 전 실무 능력을 강화하는 절호의 찬스

이미지 좋은 기업 데일리펀딩에서 웹 개발자로 시작

한 사람은 백엔드, 또 다른 사람은 프론트엔드. 대학생 인턴 오재현님과 하지원님은 데일리펀딩 인턴십을 하기 전까지 웹 개발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대학에서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등을 배우는 이유는 무엇인지 와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저 ‘학문과 실무는 매우 다르다’는 해묵은 이야기에 공감하기만 했다고 해요. 내년 2년 졸업을 앞두고 경험한 데일리펀딩 실습은 두 사람의 생각을 얼마나 바꿨을까요?

 

Q. 안녕하세요. 데일리펀딩 인턴십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원 : 교환학생이나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대학 생활을 하며 이루고 싶은 목표였어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아쉽게도 교환학생 기회는 사라져 버렸으니 나머지 목표인 현장실습을 해 보자고 마음먹었어요. 마침 대학 게시판에 ‘2022학년도 1학기 현장실습학기제’라는 공지가 떠 있었더라고요. 다양한 현장실습 기업 중 데일리펀딩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몇몇 졸업생이 쓴 인턴십 후기에 칭찬밖에 없었거든요(웃음).

 

재현 :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감당 못할 힘든 일을 겪어 거의 폐인처럼 생활했어요. 보다 못한 대학 동기가 현장실습을 같이 하자고 추천해 줬어요. 저도 마냥 주저앉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당장 대학 현장실습을 알아봤습니다. 100개가 넘는 기업 가운데 취업정보사이트 ‘잡플래닛’에서 평점이 높은 곳을 먼저 선별했고, 그다음 각 기업 홈페이지나 SNS 채널에 접속해 훑어봤어요. 그랬더니 데일리펀딩은 ‘좋은 회사’라는 인식이 들었어요. 홈페이지와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된 개발자 인터뷰를 읽으니 다녀 보고 싶은 마음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인턴십 초반이었던 어느 3월, 탕비실에서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의 모습

 

Q. 데일리펀딩에 잘 적응하신 것 같아요.

재현 : 맞아요. 처음 데일리펀딩에 왔던 3월 초를 떠올려 보면 제 모습이 참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그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서 다들 재택근무하고, 사무실에 출근하는 분은 많지 않았잖아요. ‘선배 개발자가 바로 곁에 없어 아쉬웠겠다’고 물어보실 수도 있는데, 환경에 크게 개의치 않았어요.

 

지원 : 저도 재현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원래 혼자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재현님은 다른 직원분들과 대화를 많이 하잖아요. 저는 그 관계에 숟가락을 살포시 얹은 느낌으로 지냈고요. 일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아 잘 적응한 것 같아요.

 

재현 : 인사 없는 출퇴근 문화를 비롯해서 상호 존중하는 호칭 문화도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때때로 탕비실 테이블에서 통창 뷰를 바라보며 일하는 것도 좋았어요.

 


 

새로운 협업 툴을 만드는 프로젝트 수행

고군분투와 우여곡절, 그러나 결국에 해낸 두 사람

두 사람은 첫 출근 후 2주 동안 데일리펀딩이 지원해 준 리액트(React)와 장고(Django), 타입 스크립트(TypeScript) 강의를 수강하면서 기초를 다졌답니다. 이때 한 주씩 번갈아 가며 백엔드와 프론트엔드를 학습하며 웹 사이트 구축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기술도 익혔죠. 이어 데일리펀딩 개발자 인턴 과제인 웹 사이트 클론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사 협업 툴을 만드는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Q. 두 분이 수행한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재현 : 개발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이슈, 즉 장애에 부딪힙니다. 이때 에러를 잘 처리하고, 동일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같은 방법으로 처리하도록 자동화하면 더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잖아요. 저희는 이러한 이슈를 프로그램에 저장해 데이터로 히스토리를 남기는 ‘이슈 트래킹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제가 가칭으로 ‘데일리슈(데일리펀딩+이슈)’라고 지어 봤는데, 또 다른 가칭 ‘데일리웍스’로 불릴 것 같아요.

 

지원 : 이 프로젝트는 쉽게 말해 전사 협업 툴을 만드는 것입니다. 데일리펀딩에서 발생하는 모든 업무 요청이나 협조 사항을 통합 관리해 중복된 업무 요청을 방지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 그 이유겠죠! IT실에서 사용하는 지라(Jira)라는 협업 툴은 비 개발자가 사용하기에 어려운 탓에 저희가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에는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인 리액트(React)를, 백엔드는 장고 레스트(Django REST) 프레임워크를 사용했어요. 리액트는 페이스북에서 만든 거라 가장 많이 쓰는 라이브러리예요. 그만큼 설명서나 자료가 많아 초심자가 접근하기 좋아요. 장고 레스트 프레임워크는 기본 틀이 다 정해져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기본 틀만 알면 빠르게 코딩이 가능해요!

 

Q. 막상 프로젝트를 해 보니 어떠셨어요?

재현 : 프로젝트 하면서 기획서 작성부터 모델링, 프로그래밍까지 하나의 전체 서비스를 2명이 오픈하는 게 굉장히 드문 일이잖아요. 그래서 더 귀한 경험이었어요. 저는 하나에 꽂히면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인데, 초반에는 퇴근하고 나서나 주말에도 프로젝트에 손을 대기도 했어요. 같이 협업하는 사람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는데, 지원님과 저는 서로 자극받으면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합니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서로에게 멋진 파트너가 된 두 사람이 평소 포토존으로 탐낸(?) 데일리펀딩 로비에서 남긴 사진 한 컷

 

지원 : 처음 2주 동안 들었던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 모르는 건 선배 개발자분들에게 물어보거나 구글 검색으로 공부하면서 익히기도 했고요. 선배 개발자분들은 정말이지 ‘해답지’ 같았어요. 질문을 하면 언제나 요약정리해서 알려주셨거든요. 아무리 검색해도 답이 보이지 않으면 너무 답답한데, 선배 개발자분들의 설명을 들으면 사이다 한 병을 벌컥벌컥 들이마신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프론트엔드에 관심을 두고 공부할 때는 껍데기를 만드는 데 치중했거든요. 인턴십 기간에 백엔드 재현님이 항상 옆에 있으니 프론트엔드를 백엔드와 연결해 만들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해답지 같은 선배 개발자의 설명을 듣고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어요.

그 덕에 다른 사람이 우리가 만든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는 행복감도 느꼈습니다.

지원님

 

Q. 어려웠던 점도 많았을 것 같아요.

지원 :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다른 협업 툴인 트렐로(Trello)와 지라(Jira)를 사용해 봤어요. 멋진 기능 가운데 꼭 ‘칸반 보드’라는 기능을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면 요청 사항이 적힌 ‘웹 포스트잇’을 드래그해서 원하는 곳으로 끌어오면 그 상태로 저장이 돼야 하잖아요. 제가 알고 있는 프론트엔드 기술은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엔터를 친 다음 서버로 전송하는 것까지였거든요. 무언가를 드래그해서 위치를 옮기는 건 엄두도 안 나더라고요. 이것도 힘든데, 웹 포스트잇이 놓인 세로축 전체를 옮기는 다음 단계도 남아 있었어요. 정말 큰 고난에 처한 느낌이었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라이브러리를 찾아냈어요. 사용법을 공부했고, 하나하나 코드를 다 뜯어고쳐 칸반 보드 기능을 구현했답니다.

 

지원님이 구현한 칸반 보드 기능

 

재현 :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데일리펀딩 사내 메신저 슬랙(Slack)과 연동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슈 트래킹 프로그램에 새로운 내용이 업데이트되면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DM으로 알림이 가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러려면 슬랙 자동 로그인을 구현해야 했는데요. 이 부분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슬랙 소셜 로그인 방식으로 구현하려고 하는데, 구글이나 카카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안 됐거든요. 지원님과 우선 소셜 로그인하는 구성을 짠 다음, 한 번 로그인하면 그다음부터 자동 로그인되도록 구현했습니다. 아까 지원님이 장고 레스트 프레임워크는 다 기본 틀이 구성돼 있다고 했는데, 이번 케이스는 정해진 틀을 벗어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장고 레스트 프레임워크의 내부 코드를 다 변형했어요. 이렇게 변형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2주였어요.

 


 

직업인 개발자의 마인드와 미래를 다졌던 시간

소비자의 편리함을 먼저 생각하는 개발자가 되고파

책임감 있는 자세로 기한 내에 프로젝트를 완수하려고 노력한 재현님과 지원님은 하루에 한 번씩 질문을 꼭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서였죠. 선배 개발자분들의 일하는 방식이나 태도를 보면서도 많은 것을 배운 두 사람. 두 사람에게 어떤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지 물었을 때 데일리펀딩에서 경험한 것이 답변에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Q. IT실에서 진행하는 코딩챌린지와 기술세미나에도 참여했는데 어떠셨어요?

지원 : 개발자는 취업하기 전 코딩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거든요. 저도 취업 준비를 하면서 혼자 코딩을 공부했는데, 같은 문제를 다 같이 풀어 보니까 동기 부여가 됐어요. 서로 어떻게 문제를 풀어 나갔는지 의견도 나누니 다른 관점으로도 생각하게 됐고요. 첫 코딩챌린지에서는 아는 문제가 나와 만점을 받았는데, 2회차 때는 평소 개발하는 것과 차이가 나 너무 어려웠어요.

 

재현 : 지원님은 만점을 받아 봤는데 전 그러질 못했네요. 방학 때마다 친구들과 코딩테스트 공부를 했는데 막상 코딩챌린지에 참여해 보니 ‘더 열심히 공부할걸’이라며 후회했어요. 아 참, 답안지를 제출하지 않으면 풀이 과정과 점수를 아무도 볼 수 없잖아요.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못 풀었더라도 모두가 답안지를 제출하고 전부 피드백 받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면 더 열심히 참여하게 될 것 같아요.

 

지원 : 기술세미나도 되게 좋아 보였던 게, 유튜브를 찾아보면 토스나 라인같이 큰 기업은 1년에 한 번씩 콘퍼런스를 열어 개발자들이 자신의 지식을 발표하더라고요. 저도 언젠가는 무대 단상에 서서 세미나 발표를 하고 싶다는 꿈을 꿨습니다. 토스나 라인 개발자들의 세미나 내용은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데일리펀딩 선배 개발자들의 기술세미나를 들을 때는 달랐어요. 지식이 없거나 적더라도 너무나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발표였거든요. 처음으로 ‘이해가 잘 되도록 개발 지식을 발표할 수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재현 : 작은 스타트업에서 기술세미나까지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현업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틈틈이 공부하고, 시간을 내 발표한다는 게 대단해 보여요. 그럼에도 데일리펀딩이 기술세미나를 한다는 건, 무조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발표를 들으며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하고, 기존에 알던 내용이더라도 또 다른 깨달음을 얻기도 하니까요.

 

"멋진 꿈을 꾸게 해 준 데일리펀딩에게 늘 감사합니다"

 

데일리펀딩에 와서 개발자로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을 잡았어요.

소비자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늘 고민하는 개발자가 되겠습니다!

재현님

 

Q. 마지막으로 두 분이 꿈꾸는 개발자로서 삶을 말씀해 주세요.

재현 : 데일리펀딩에 와서 느꼈는데요.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소비자에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느린 걸 빠르게 해 주고, 불편함은 개선해 주는 그런 개발자 말이에요. 데일리펀딩에 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지 몰랐는데, 지금은 머릿속이 온통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가득해요.

 

지원 : 현장실습을 경험하기 전의 저는 그저 과제 제출하기 바쁜 대학생이었어요. 개발이 제 적성에 맞는지도 의문이었고요. 그런데 막상 실무를 해 보니 개발은 적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꼭 해야 하는 일 즉, 회사와의 약속이더라고요. 기한 내에 프로젝트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계속하다 보니 개발이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가 만든 것을 사용했을 때 어떨지, 더 발전된 서비스를 상상하면서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대기업 취업만 바라봤는데, 이제는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선택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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