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라는 타이틀은 무기 같았다. 역경에 처했을 때 ‘스타트업이라서’ ‘신생 금융 산업이라서’라는 핑계가 위안이 됐다. 스타트업이 으레 겪는 과정을 우리도 겪는 거라고, 그러니 괜찮다고. 하지만 종종 의문이 들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스타트업이라 칭할 거냐고. 올 5월, 창립 6주년을 맞은 데일리펀딩은 이제 스타트업이라는 이름표를 떼려고 한다. 우리는 분명 스타트업이 아니라 강소기업이니까.
2021년 5월 고용노동부 주관 강소기업 선정
2021년 12월 고용노동부 주관 2022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2022년 5월 고용노동부 주관 강소기업 선정
2022년 9월 서울시 주관 2022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
2022년 12월 고용노동부 주관 2023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
데일리펀딩은 창립 4주년부터 강소기업 인증을 받기 시작했다.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물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근무 환경과 수평적인 문화를 조성해서다. 청년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반상회’를 통해 3년, 5년 뒤의 버킷리스트를 공유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한다. 좋은 회사에 다니고 싶다는 공동의 목표를 세운 뒤에는 사업 방향을 더욱 뚜렷이 하고 자랑할 만한 문화를 정착시켰다.
“데일리펀딩에 근무해요”라는 말이
자랑이었으면 해요.
스타트업이라고 엄살 부리지만,
우리 강소기업이랍니다
재택근무, 자율출퇴근제, 반려동물동반출근제, 점심시간 80분 및 점심식대 제공, 자기계발비 지원, 명절 복지포인트, 생일 휴가, 리프레시 휴가, 장기근속 포상…. 데일리펀딩이 시행 중인 복지제도는 다른 핀테크 기업, 스타트업의 교보재로 활용되지 않을까 싶다. 기업이 젊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시행하는 복지제도 대부분을 정착시켰기 때문이다. 복지 모범 사례로 데일리펀딩이 언급될 때마다 ‘익숙해서 소중함을 잘 몰랐구나’ ‘정말 우리 복지제도가 다양하구나’ 느끼기도 한다.
우리는 가끔 질문받아요. 어떻게 가능하냐고.
우리는 답하죠. 서로를 믿고 존중해서라고.
이대로 만족하지 않은 것도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비결이었다. 신규 입사자에게 선물하는 ‘웰컴키트’를 리뉴얼한 데다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여러 인사제도를 도입∙운영해 오고 있다. 겉보기식으로만 복지나 인사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직원이 만족하고 다니는 회사란 어떤 것인지 다방면으로 고민한 덕분이다.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 누군가의 지시가 아니라는 점도 자랑이다. 부족함을 느꼈을 때 ‘내 일이 아닌데 뭘’ 하고 안주하거나 외면하지 않은 데일리언이 변화를 이끌었다.
6주년 행사에서 다시 세운 버킷리스트
온투업권 상위 0.1%
스타트업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강소기업 이미지를 굳힐 데일리펀딩. 다부진 각오를 한 우리는 얼마 전, 새로운 버킷리스트 작성을 시작으로 6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2018년 12월 각자의, 또 회사의 버킷리스트를 공유하며 시작한 반상회의 의미를 다시 새기면서 말이다. 스타트업의 활기참을 느끼기만 하는 게 아니라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키우는 행사가 됐으면 하는 의도에서다.
버킷리스트를 들여다보니, 다들 아닌 척하지만 데일리펀딩이 “온투업권 0.1%가 되기를” 바라고 “누적대출액 1조 원을 달성”한 “업계 1위”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시작이 의미로 가득해서인지, 이번 행사에는 거의 대부분의 직원이 참여했다. 화합을 다지는 단체전 게임을 위해 의자를 줄지어 배치하고 앉았는데, 탕비실 공간이 빽빽하게 찼다. 재택근무를 해서 한데 모일 기회가 거의 없는 직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었다. 대표님이신 민우님도 즐겁게 참여하며 엄청난 활약을 했다고.
내년이면 7주년을 맞이할 데일리펀딩. 한 해, 한 해를 보내며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온 데일리펀딩이기에 그 너머의 미래가 기대된다.
글 / PR팀 양가희 매니저